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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와이즈의 감독론 (Part 2)

​선수 시절 와이즈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시기는 오클랜드에서 토니 라루사 감독 밑에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그는 1988년 AL ROY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3년을 콕스 밑에서 보냈고, 스닛커 감독 밑에선 코치로 8년을 보냈습니다. 이런 브레이브스와의 인연 덕분에, 와이즈는 앤소풀로스가 감독 후보가 되겠느냐고 물었을 때 "열정이 솟구쳤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먼에게 있어서, 와이즈가 지닌 브레이브스에 대한 많은 지식은 중요하게 다가왔어요.

"브레이브스는 다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무언가 의미가 있어요. 그들은 브레이브스의 상징인 'A' 로고와 팀이 운영되는 방식에 큰 관심을 기울이죠. 감독님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의 스타일을 가지고 계시죠." 2010~2021년까지 애틀랜타에서 뛰다가 다저스로 이적한 프리먼이 말했습니다.

​브레이브스는 11월 3일에 와이즈를 영입했습니다. 팀의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은 2월 15일이었죠. 와이즈는 그 기간 사이 거의 매일매일,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할 말을 생각하며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수석 코치에서 감독으로의 전환은 종종 까다롭습니다. 선수들과의 관계가 변하기 때문이죠. 거의 10년 만에 다시 감독을 맡게 된 와이즈는 더 이상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었습니다. 수석 코치의 역할에서 벗어나야 했죠. 그가 총책임자였습니다.

"명확함이 가장 중요했어요. 가급적 모든 것을 분명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와이즈가 말했습니다.

와이즈는 명확함이 합의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선수가 자신과 동의하지 않더라도 메시지는 분명해야 한다는 거에요. 하지만 직접적인 소통에 대한 그의 강조만이 선수들과 코치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와이즈의 코칭스태프에 새로 합류한 8명 중 한 명인 제레미 헤프너 투수 코치는 '감사'라는 단어 하나가 가슴에 와닿았다고 말했습니다.

"야구 라커룸에서 그런 단어는 정말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많은 경우 저 스스로도 이곳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곤 했죠.  겸손한 자세로 유니폼을 입는 것에 감사하고, 야구장에 나와 일하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 대신 말이에요."

​하지만 감사가 와이즈의 주된 주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거의 매일 경기가 열리는 야구라는 종목에서, 선수의 정신력이 어떻게 차이를 만드는지에 더 집중했어요. 선수 시절 와이즈는 거칠고 끈질겼습니다. 그는 자신의 팀도 그렇게 되기를 원했어요.

"그런 정신력이 매우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를 하는 방식이 무모해서는 안 되지만, 사고방식은 매우 공격적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야구에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순간, 상대에게 압도당하기 때문이에요. 부진할 때 조심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실수를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정반대로 해야 합니다. 특히 성적이 나빠지기 시작할 때일수록 더욱 공격적이어야 합니다." 와이즈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스닛커가 반드시 했을 법한 종류의 연설은 아니었습니다. 스닛커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이 없었고, 다른 종류의 승부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닛커가 콕스와 달랐던 것처럼, 와이즈도 스닛커와 다릅니다. 그리고 브레이브스 선수들은 신임 감독의 강렬함을 반기는 듯 했어요. "감독님의 커리어와 경기에 대한 열정은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졌어요." 브레이브스 1루수 맷 올슨이 말했습니다.

"감독님의 성격이 모든 것을 말해줘요. 매 경기를 이기도록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루는 듯한 정신력을 가지고 계신데, 정말 좋은 일이죠." 파머도 덧붙였습니다.

2018~ 2023년동안 브레이브스에서 함께 코치를 맡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 코치 론 워싱턴은 와이즈가 허례허식 없이 솔직하며, 힘든 대화가 필요할 때 말을 꾸며내지 않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와이즈는 감독으로서 그러한 대화는 불가피하며, 그렇기에 선수들의 신뢰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신뢰가 쌓여야, 힘든 대화를 하더라도 관계가 깨지지 않습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힘든 대화를 하면, 선수들은 감독과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거에요다." 와이즈가 말했습니다.

​수석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진하는 것의 묘미이자 위험요소는, 와이즈가 이미 핵심 선수들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본인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브레이브스 사람들은 와이즈의 성격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제가 월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찬사는, 예전과 똑같다는 점입니다. 책임은 달라졌지만, 기본적으로 똑같은 사람입니다." 앤소풀로스가 말했습니다.


프리먼이 지난 3월 말 프리웨이 시리즈 기간 중, 에인절스의 스타 마이크 트라웃에게 팀의 새로운 감독인 커트 스즈키에 대해 물었던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프리먼과 트라웃 모두 스즈키의 전 팀메이트였고, 프리먼은 그를 친구라고 부르죠.

트라웃이 스즈키에 대해 프리먼에게 해준 말은, 앤소풀로스가 와이즈에 대해 한 말과 일치했습니다. 새로운 위치에서도 이전과 똑같이 행동했죠. "그게 핵심입니다. 모두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권력에 취해 행동하지 마세요.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프리먼이 말했습니다.

​오다우드는 와이즈가 너무 겸손해서 "내가 이 방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라는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통산 OPS가 리그 평균보다 22% 낮았던 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타격 폼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와이즈가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는걸 인정하고 있죠.

몇 년 전, 오다우드는 애리조나의 생체역학 실험실에서 와이즈를 며칠간 만났습니다. 오다우드는 그 방문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 패턴에 대해 교육받았으며, 왜 어떤 타자들은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타자들은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닛커의 스태프 중 잔류했던 코치 중 한 명인 타격 코치 팀 하이어스는, 와이즈가 자신에게 선수 생활을 마친 후 타격 폼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는 걸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하이어스는 작년에 브레이브스에 합류한 후, 타자의 하체와 상체가 함께 움직이면서도 분리되어야 손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자신과 와이즈가 비슷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이어스는 와이즈가 자신의 휴대폰에 켄 그리피 주니어, 배리 본즈, 테드 윌리엄스 같은 전설적인 타자들의 영상을 저장해 두고 연구하는 것을 즐긴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깊이 파고들었고, 몸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감독님이 사용하는 용어들은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에요. 수비 및 야구의 모든 부분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에요. 하지만 타격과 관련해서, 처음에는 감독님이 타격 폼 연구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점은 몰랐기에 조금 놀랐습니다."  하이어스가 말했습니다.

와이즈는 다른 부분에서도 지적인 사람입니다. 오다우드는 와이즈가 로키스 감독을 할 당시 구단이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브레이브스에 합류한 후에야 비로소 데이터에 노출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주저함이 없었어요. 수석 코치시절 '지적으로 호기심이 많았죠."라고, 앤소풀로스가 말했습니다.

2022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로 컵스로 떠난 뒤에도 와이즈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스완슨은, 전 스승님이 구식 원칙과 새로운 방식을 조화시키는 방식에 대해 존경심을 품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임 감독인 스닛커를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스완슨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그들이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는, 감독님께서 야구가 변화하고 진화하는 방식에 대해 아주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드스쿨의 가치들을 이해하면서도,새로운 방식에 맞춰 기꺼이 진화하려고 하시는 분이에요. 규율은 중요합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죠. 전력 질주도 중요합니다. 스닛커 감독님도 그 많은 것들을 믿으셨어요. 다만 와이즈 감독님에게는 '이봐, 경기는 이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이런 새로운 스타일에서 경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라는 예리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오다우드가 표현했듯이, "월트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신의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완전히 열려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만 좋다고 생각할 만큼 오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와이즈는 감독이라는 업무는 상대 감독과의 지락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수들로부터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와이즈는 선수가 코치나 감독을 평가할 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말합니다. 그가 나를 배려하는가? 내가 그를 믿을 수 있는가? 그가 내가 더 나아지도록 도와줄 수 있는가?

와이즈의 관점에서는 앞의 두 가지 대답이 세 번째 대답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보통 감독들은 대체적으로 불펜 교체를 통해 평가받습니다. 플레이오프에 나가서 경기를 되짚어볼 때, 사람들은 이 투수를 냈어야 했다, 저 투수를 냈어야 했다고 말하곤 하죠. 항상 불펜 교체에 관한 이야기뿐입니다. 하지만 감독은 전적으로 리더십이 중요한 자리입니다. 당신이 좋은 리더인가 아닌가, 그것이 전부에요. 좋은 리더라면, 그리고 선수들이 당신의 말을 믿고 신뢰한다면,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와이즈가 말했습니다.

열심히 뛰는 것. 아픔을 참고 뛰는 것.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것을 위해 뛰는 것 말입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7217468/2026/04/22/walt-weiss-atlanta-braves-manager/

Walt Weiss’ job has changed in Atlanta. His personal approach with players hasn’t

“You want to know the manager has your back,” former Braves star Freddie Freeman said. “And that is Walt Weiss, to a T.”

www.ny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