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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트레이드 후보들 살펴보기 (Part 1)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부터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2025년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모두 5할 승률 미만에 머물고 있죠. 블루제이스와 필리스는 일요일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득실차 하위 3위 안에 드는 최악의 지표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 포스트시즌 진출 유력 후보로 꼽혔던 뉴욕 메츠는 일요일 경기까지 11연패를 당하면서, 2004년 이후 최장기간 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8월 3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순위표가 어떻게 변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증거에요.

잠시 이 혼란에서 벗어나서, 좀 빠르게 트레이드 데드라인 미리보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올여름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각 팀에서 한 명씩 잠재적 트레이드 후보를 선정했으며, 주로 메이저리거와 FA 예정자, 그리고 몇몇 유망주에 초점을 맞췄어요.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분류되었던 몇몇 팀의 경우에는,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갔을 때'를 가정한 트레이드 후보도 포함했습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레이드 후보: 루이스 세베리노
필요 포지션: 불펜


AL 서부지구는 시즌 전 시애틀 매리너스가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것보다 훨씬 더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투수진이 버텨주고 타자들이 예상대로 활약해준다면, 오클랜드도 경쟁팀 중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오클랜드는 데드라인에 전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매각할 수도 있어요.

세베리노는 여전히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지난 시즌 원정 ERA(3.02)에 비해 새크라멘토 홈 경기 ERA(6.01)가 현저히 높을 정도로 홈에서 고전했습니다. 올해 첫 홈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허용했고, 토요일 경기에서는 홈런 2개를 포함해 5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문제는 세베리노가 2027년 2,2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들은 그의 원정 성적을 보고 영입 가치가 있는 투수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레이드 후보: 일버 디아즈
필요 포지션: 불펜


다이아몬드백스는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부상 중인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타석에서 존재감이 없는 알렉 토마스로 인해, 외야 3자리 중 2자리에서 기대만큼의 생산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지난 2홈런 경기를 제외하면 안타깝게도 상대 투수들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디백스는 시즌 내내 그를 믿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불펜은 애리조나에게 언제나 필요한 포지션이에요. 디아즈는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로,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였습니다. 현재 트리플A 리노에서 구원 투수로 뛰며 충분히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있고, 데드라인에 다른 팀들이 도박을 걸어볼 만한 매력적인 구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레이드 후보: 오웬 머피
필요 포지션: 우타 외야수


스펜서 스트라이더, 스펜서 슈웰렌바흐, 허스턴 월드렙의 부상에도 불구하고,애틀랜타는 타선과 선발진의 조화 속에 순항 중입니다. 트레이드 필요성은 투수들의 건강 상태에 달려 있겠지만, 쥬릭슨 프로파의 징계로 인해 좌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플래툰 파트너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팀들은 애틀랜타의 상위권 투수 유망주인 디디에 푸엔테스, JR 리치, 캠 캐미니티를 문의하겠지만, 이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아요. 토미 존 수술 후 복귀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머피가 그다음 순번이지만, 트레이드 가치를 높이려면 90마일 초반대인 구속을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레이드 후보: 트레이 깁슨
필요 포지션: 건강한 선수들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볼티모어의 로스터는 현재 매우 어수선합니다. 지난주에는 조나단 로드리게스, 웨스턴 윌슨, 제레미아 잭슨, 코비 메이요, 샘 허프, 블레이즈 알렉산더가 4번부터 9번 타순에 배치되는 라인업을 가동했는데, 이는 몇 년 전 볼티모어 팬들이 꿈꿨던 모습은 아니었죠. 부상 문제가 지속된다면, 볼티모어는 트리플A의 깁슨, 네스터 헤르만, 리바이 웰스나 더블A의 루이스 데 레온 같은 상위 레벨 선발 유망주들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 발생 시 후보 1: 트레버 로저스(FA). 로저스는 작년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완전 뽀록은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어떤 팀의 선발진에도 귀중한 자원이 될 거에요.

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드 후보: 재런 듀란
필요 포지션: 내야 보강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보스턴은 경기력이 좋지 않습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이 마사타카 요시다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면서, 외야 세 자리에 네 명의 외야수가 있는 어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죠.  설상가상으로 케일럽 더빈, 트레버 스토리, 마르셀로 마이어가 타석에서 고전 중입니다.

듀란 역시 부진하며, 지난주 야유하는 관중에게 부적절한 제스처를 취한 사건은 현재 그의 좌절감을 단적으로 보여줬어요. 듀란은 2028년까지 팀 컨트롤 하에 있기에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훌륭한 선수지만, 내야수들의 타격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보스턴은 로스터 재편을 고려해야 할 겁니다.

최악의 상황 발생 시 후보 2: 소니 그레이.
베테랑 우완투수 소니 그레이는 2027년 3,000만 달러의 상호 옵션 혹은 1,00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어, 보스턴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그레이의 헛스윙 유도율이 크게 감소했으며, 탈삼진율이 2025년 26.7%에서 올해 12.5%로 급락했다는 사실이에요.

시카고 컵스
트레이드 후보: 제퍼슨 로하스
필요 포지션: 투수진


로하스는 컵스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유격수입니다. 훌륭한 스윙과 수비 실력을 갖췄지만, 2029년까지 계약된 댄스비 스완슨, 최근 6년 연장 계약을 맺은 니코 호너, 2030년까지 계약된 알렉스 브레그먼 때문에 내야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워요. 케이드 호튼이 시즌 아웃되고 불펜 뎁스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로하스를 매물로 활용해 우승 경쟁을 위한 수준급 투수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레이드 후보: 에릭 페디(FA)
필요 포지션: 유망주


AL 중부지구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이트삭스는 벌써부터 데드라인에 메이저리거들을 매각할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FA를 앞둔 페디를 비롯해 좌완 구원 션 뉴컴, 백업 포수 리즈 맥과이어, 외야수 오스틴 헤이즈(2027년 800만 달러 상호 옵션) 등이 후보에요. 하지만  2024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미구엘 바르가스를 안겨주며 인기를 끌었던 페디 외에는 큰 트레이드 가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신시내티 레즈
트레이드 후보: 노엘비 마르테
필요 포지션: 외야수/지명타자


살 스튜어트와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제외하면, 신시내티 타선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즈는 타격 부진의 끝을 보여주고 있죠. 신시내티가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3루로 옮길 수 있지만, 외야진에서도 생산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전 우익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마르테는 29타수 3안타에 그치며 빠르게 트리플A로 강등되었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마르테가 잠재력을 터뜨릴 때까지 기다려줄 인내심이 부족하다면, 분위기 쇄신 차원의 트레이드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트레이드 후보: 제이슨 츄리오
필요 포지션: 공격력 보강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 경쟁 중이라고 해서 반드시 대형 영입을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셰인 비버를 트레이드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죠. 2024년에도 레인 토마스와 알렉 콥 같은 소소한 보강에 그쳤던 만큼, 이번에도 큰 움직임은 없을 수 있습니다. 단기 보강을 위해 유망주를 내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팀 철학상, 하위권 유망주들이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커요.

잭슨 츄리오의 동생인 제이슨은 훌륭한 툴과 선구안을 가졌지만, 2024년 8월 손목 부상 이후 하이 싱글A에서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1세인 그는 현재 다시 하이 싱글A에서 뛰면서 타석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
트레이드 후보: 마이클 로렌젠
필요 포지션: 유망주


로렌젠은 저니맨 투수의 전형이에요. 2022년부터 에인절스, 타이거즈, 필리스, 레인저스, 로열스, 로키스를 거쳤고, 2023년과 2024년 모두 데드라인에 트레이드되었습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며, 쿠어스 필드 첫 경기에서의 9실점 부진을 제외하면 활용 가치가 있어요.  2027년 900만 달러의 클럽 옵션도 있구요. 호세 퀸타나 역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지만, 구위 저하로 인해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레이드 후보: 맥스 앤더슨
필요 포지션: 미정


디트로이트는 눈에 띄는 구멍은 없지만, 스펜서 토켈슨과 잭 맥킨스트리 같은 핵심 선수들이 부진하고 저스틴 벌랜더와 트로이 멜튼의 부상으로 투수진 뎁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앤더슨은 타격 능력이 좋고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좌투수들을 폭격했지만, 수비가 불안한 2루수에요. 디트로이트는 이미 맥킨스트리, 케빈 맥고니글, 콜트 키스, 글레이버 토레스, 하비에르 바에즈 등 내야 자원이 풍부한 상황입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레이드 후보: 브라이언 어브레우(FA)
필요 포지션: 투수진


휴스턴을 절대 무시할 수 없지만, 선발 투수 4명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헌터 브라운까지 장기 이탈한다면 투수진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어브레우의 트레이드 여부는 제구력 회복에 달려 있어요. 그는 현재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애를 먹고 있으며, 7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시즌 동안 방어율 2.30,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던 정상급 구원 투수라는 점은 변하지 않죠.

캔자스시티 로열스
트레이드 후보: 크리스 부비치(FA)
필요 포지션: 3개월 뒤 재확인 필요


캔자스시티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바비 위트 주니어는 똑딱이타자가 되었고, 비니 파스콴티노와 잭 캐글리온은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캔자스시티가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게 된다면 마감 시한의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습니다. 부비치는 지난 시즌 방어율 2.55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된 수준급 좌완투수입니다. 그 외에도 맷 스트람, 존 슈라이버, 조나단 인디아, 스탈링 마르테, 레인 토마스 등이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LA 에인절스
트레이드 후보: 호르헤 솔레어(FA)
필요 포지션: 유망주


에인절스는 적어도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크 트라웃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5홈런 시리즈를 만들어냈고, 호세 소리아노는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죠. 하지만 투수진이 얇고 벤치가 약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솔레어는 에인절스가 부진할 경우 시장에 나올 몇 안 되는 거물 타자지만, 에인절스 구단이 포기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 팀(2023년 오타니 사례)이라는게 변수에요.

LA 다저스
트레이드 후보: 라이언 워드
필요 포지션: 우승 트로피 세정제와 극세사 수건


라이언 워드에게 자유를 주십시오! 다저스가 전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외야 유망주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할 수 있겠지만, 치명적인 부상 병동이 되지 않는 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 다저스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워드를 트레이드해줄 수는 있을 거에요.  28세인 워드는 일요일 데뷔전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트리플A에서 36홈런을 쳤고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에게 기회를 줄 팀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Part 2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