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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에드윈 디아스를 어떻게 영입했을까 (Part1)

12월 윈터 미팅 직전 키케 에르난데스가 보낸 3분짜리 음성 메모에는, 에드윈 디아스의 상황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이 상세히 담겨 있었습니다.

아뇨. 에르난데스는 LA 다저스의 CBO 앤드류 프리드먼에게 뉴욕 메츠가 아직 디아스에게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아뇨. 에르난데스는 프리드먼에게 디아스가 다저스를 몸값 올리기용 지렛대로 이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네, 에르난데스는 프리드먼에게 디아스가 LA에서 뛰는 것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본인도 FA 신분이었던 에르난데스는, 여러가지 연결 고리를 만들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그와 디아스는 절친한 사이이며, 13번의 메이저리그 시즌 중 9시즌을 LA에서 보낸 에르난데스에게 다저스보다 더 잘 아는 조직은 없었죠.

최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한 것처럼, 에르난데스는 FA 영입을 중개하는 것이 본인의 직무 기술서에 포함된 일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리드먼에게 이렇게 말했던 점은 기억했어요 “계속 이기고 싶다면, 에드윈이 바로 그 적임자입니다.”

이 음성 메모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두 구단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벌인 경쟁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스타 중 한 명이 등장하고, 디아스의 등장 곡인 ‘Narco’를 크게 틀어놓은 다저스 수뇌부가 호텔 보안 요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며, 팀 수뇌부에서 디아스를 쿠퍼스타운(명예의 전당)으로 보내겠다는 대담한 서약을 하는 등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가득 찬 이야기로 발전했구요.

6년간 몸담았던 뉴욕 메츠 대신 LA 다저스와 놀라운 새 출발을 선택한 디아스의 이적 뒷이야기는, 야구계의 두 거물 구단이 보여준 대조적인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우리 모두 메츠 아니면 다저스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와는 모든 일이 신속하게 진행되었어요.” 지난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디아즈가 말했습니다.

시즌 개막 후 3주도 채 되지 않아 디아스는 이미 친정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메츠는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을 위해 LA를 방문하게 됩니다. 4개월 전만 해도 팀이나 선수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이며, 최근 디아즈의 FA 과정에 대해 전해 들은 여러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밝혀졌습니다.

11월에 열린 단장 미팅은, 각 팀들이 영입에 관심 있는 선수들을 만나기 시작하는 비공식적인 오프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당시 디아스와 그런 자리를 가질 이유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어요."당시 에드윈을 영입할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오프시즌을 시작했었어요." 프리드먼이 말했습니다.

다저스는 디아스가 4~5년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믿었고, 이미 여러 건의 대형 계약이 있는 상황이었기에 프리드먼은 구원 투수에게 1~2년 계약을 주는 것을 선호했어요. 영입 후보 명단도 짧았습니다.

보통 가장 늦게 윤곽이 드러나는 구원 투수 시장이 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저스가 단장 미팅에서 주요 타깃으로 삼았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11월 중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1,600만 달러에 재계약했어요. 이어서 라이언 헬슬리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2,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죠. 이제 남은 거물급 마무리는 데빈 윌리엄스, 로버트 수아레스, 그리고 디아스뿐이었습니다.

다저스는 데빈 윌리엄스가 메츠와 3년 5,100만 달러에 계약하기 전까지 그와 접촉했던 여러 구단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디아스는 여전히 프리드먼의 레이더망 밖에 있었어요.

당시 디 애슬레틱이 처음 보도했듯이, 메츠는 여러 구단 소식통이 두 선수 모두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 영입 의사를 디아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디아스의 측근들에 따르면, FA 기간 중 어느 시점에서 디아스는 메츠로부터 충분히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에드윈이 이 상황에 대해 약간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을 알았어요.” 에르난데스가 말했습니다.

메츠는 디아스의 성과와 인품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디아즈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기복을 능숙하게 다루는 법을 배웠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메츠의 협상 과정은 긴박함이 부족해 보였고, 5년 미만의 계약을 계속 고수했습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의 지원 덕분에 다저스가 이 교착 상태를 파고들었어요.

디아스와 에르난데스는 매우 절친한 사이입니다. 두 사람 모두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며, 에르난데스의 아버지가 드래프트되기전 디아즈를 지도했을 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차례 WBC에서 함께 뛰었었고,'더 팀(예전 와서맨)’의 조엘 울프와 에드윈 로드리게스라는 동일한 에이전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두 선수가 드래프트되기 전부터 대리해 왔어요.

이런 인연 덕분에 에르난데스는 자신이 개입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앤드류에게 연락해서 에드윈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있고, 지금이 바로 행동에 나설 적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에르난데스가 말했습니다.

프리드먼은 약 하루 뒤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는 에르난데스와 그의 아내 마리아나가 디아스와 그의 아내 나샬리에게 연락해서, 다저스에서의 경험과 다저스에서 선수들의 가족을 어떻게 돌보는지 공유해 줄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디아스와 나샬리는 푸에르토리코에 거주하고 있으며, 여름 동안 남편과 함께 지내는 세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네 사람은 통화 자리를 마련했고, 에르난데스와 마리아나는 구단으로부터 9년 동안 받았던 세심한 배려와 안락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줬어요.  “에드윈에게 ‘다저스와 계약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야’라고 말했어요." 에르난데스가 말했습니다.


(Part2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