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MLB 구단주들이 샐러리 캡(연봉 상한선)과 플로어(연봉 하한선) 제도를 새로이 도입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는 점은 명백했었어요. 하지만 구단주들이 원하는 제도의 구체적인 형태가 과연 어떤 것일지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선수 노조와 구단주들은 오는 12월 현행 협약의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목요일 뉴욕에서 열린 선수 노조와의 첫 재정 관련 제안에서 구단주들은 마침내 가장 중요한 세부 사항 중 일부를 공개했지만, 다른 부분들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겨뒀습니다.
새로운 노사 협약의 첫해인 2027년을 위해 사무국은 2억 4,530만 달러 샐러리 캡과 1억 7,120만 달러 플로어를 제안했으며, 수익은 50 대 50으로 분배하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러한 급여 수치는 선수 계약의 평균 연간 가치(AAV), 즉 야구계에서 '사치세 목적의 연봉'이라 부르는 기준을 바탕으로 합니다. 각 구단은 이 수치에 포함되는 선수 복리후생비로 약 2,3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어요.
캡 제도의 도입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선수의 급여는 새로이 에스크로(조건부 날인 증서)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선수들은 리그 연간 수익이 정산되면 돈을 돌려주거나, 잠재적으로는 추가로 돈을 받아야 할 수도 있어요.
NFL, NBA, NHL 모두 캡과 플로어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변형된 형태의 에스크로 제도도 도입했습니다.
"우리가 외부에서 야구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다른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페이롤 격차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MLB 대변인 글렌 캐플린이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궁극적으로 스포츠는 희망과 경쟁에 관한 것인데, 너무 많은 시장의 너무 많은 팬들이 자신들의 팀이 이길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너무 적게 품고 있습니다. 팬들은 다른 리그처럼 샐러리 캡과 플로어를 도입하는 것을 압도적으로 지지합니다"

MLB 선수노조는 오랜 기간 캡 제도에 맞서 싸워온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야구의 경쟁 균형이 망가졌는지 여부와, 이를 어떻게 가장 잘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요.
노조 임시 집행 이사인 브루스 메이어는 목요일 오후 성명을 통해 연봉 제한은 "수 세대의 선수들이 맞서 싸워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단주들이 이토록 명백하게 캡 도입을 추진했던 마지막 때(30여 년 전)는 결국 파업을 불러왔어요." 메이어는 232일 동안 지속되면서 MLB 역사상 가장 긴 직장 폐쇄로 이어졌던 1994-95년 파업을 언급하며 밝혔습니다 "수 세대 동안 노조 회원들이 캡 제도에 맞서 싸운 이유는 이것이 모든 레벨의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고, 계약상의 보장 조항을 약화시키거나 없애며, 선수와 선수를 반목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장 폐쇄를 줄이기는커녕 더 많이 유발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에게 더 불리해지기 때문이에요."
"캡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서 팬들을 위한 티켓 가격이 내려가지도 않고, 탱킹이 사라지지도 않으며, 구단들이 동등한 역량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캡 제도는 구단주들에게 무작위한 안일함과 평범함에 대한 전천후 변명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경쟁을 질식시킬 뿐이에요."
사무국의 제안 중 예상이 되었지만 가장 파격적인 요소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변화였어요. 바로 모든 지역 미디어 수익이 새로이 중앙 수익으로 귀속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와 같이 가장 큰 TV 계약을 맺고 있는 빅마켓 구단들이 자신들의 TV 중계권료 수익을 기꺼이 공유할 용의가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캡 제도하에서 그들이 누리게 될 다른 이점들과 맞바꾸는 대가에요. 이런 변화는 캡 제도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구단주들이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법한 조치입니다.
"우리의 샐러리 캡 및 플로어 제안은 경기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동시에, 함께 경기를 성장시켜 나가면서 발생한 야구 수익을 선수들과 50 대 50으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캐플린이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제안의 일환으로 미디어 수익을 균등하게 분배함으로써 지역 TV 블랙아웃이라는 팬들의 또 다른 최우선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계속 개선해 나가는 협상 과정에서 선수 노조와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리그의 제안에는 최저 연봉의 변화나 선수가 FA가 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을 규정하는, 야구 전반의 '보류 제도'에 대한 변경 사항이 빠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역들은 선수들이 캡 제도를 수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리그 측에서 향후 변경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부분들입니다. 예를 들어, 리그는 선수들이 6년이 아닌 5년 만에 FA 자격을 취득하도록 제안할 수 있어요.
노조의 입장은 일단 공식적인 수익 분배가 이루어지고 나면, 이와 같은 변화들은 캡 제도가 없을 때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가 이 거래를 달콤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는 두고 볼 일이에요.
하지만 선수들이 캡 제도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징후는 현재로서는 거의 없습니다.
"야구는 전례 없는 모멘텀을 경험하고 있으며, 구단주들도 기록적인 시청률, 수익, 구단 가치를 누리고 있습니다" 메이어가 목요일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억만장자 구단주들은 자신들의 이익이나 자산 가치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수들의 연봉만을 제한하려고 해요. 이는 관대함이나 야구의 안녕을 보호하려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비용을 통제하고 이익을 증대시키며 구단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수작일 뿐이며, 이 모든 것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선수들을 희생시켜 이뤄졌죠. 구단주들의 제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며, 선수와 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스템 개선을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노조는 캡 제도하에서는 선수가 받는 금액이 결국 리그가 벌어들이는 액수에 따라 변동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더 이상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새로운 캡과 플로어 기준을 맞추기 위해, MLB는 이번 제안에 따라 2027년까지 페이롤을 도합 6억 1,700만 달러만큼 늘려야 하는 구단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12개 팀을 꼽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8개 구단은 합계 5억 7,800만 달러의 페이롤을 삭감해야 합니다. 해당 구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요.

목요일 리그와 노조가 이틀 연속으로 협상 세션을 가졌습니다. 노조는 수요일 소프트 플로어와 노조 버전의 수정된 수익 공유 방안이 포함된 자체적인 재정 관련 제안을 발표했었어요.
MLB 측은 선수들의 제안이 오히려 경쟁 균형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 역시 수요일 TV에 출연해서, 현재의 페이롤 격차는 MLB가 "공정한 싸움이 아님"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리그는 자신들의 주장 중 상당 부분을 경쟁 균형에 초점을 맞춰 프레이밍하고 있지만, MLB 구단들이 농구나 미식축구 구단들처럼 가치가 급등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많은 사모펀드 자금이 스포츠계로 유입됨에 따라, 구단주들 역시 구단 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어요.
1994-95년의 파업은 주로 캡 제도를 둘러싼 싸움이었으며, 구단주들은 그 이후로 캡 앤 플로어 제도를 갈망하는 것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다른 모든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가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하지만 구단주들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이를 위해 싸우려는 의지가 더 강해 보입니다.
그러나 예상되는 직장 폐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요. 노사 협상에서는 모든 당사자가 강경하게 발언할 만한 동기부여를 가집니다. MLB의 현행 노사 협약은 12월 1일 오후 11시 59분(동부 표준시)에 만료되요. 그때까지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구단주들이 직장 폐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시점에도 양측의 의견 차이는 여전히 클 가능성이 높구요.
지난 협상때 2022년 3월 극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162경기 전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만 남겨두고 타결되었습니다. 만약 구단주들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캡 제도를 관철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2027년 경기수가 적어지거나 심지어 시즌 전체를 날릴 수도 있어요.
지난 협상이 끝난 직후부터 구단주들은 페이롤 제한을 위한 싸움을 재개할 것임을 드러냈었습니다. 맨프레드는 2023년에 언급했던 것처럼, "수익 측면에서의 격차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구단주들로 구성된 위원회인 '재정 개혁 위원회'를 신설했구요.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막대한 지출 방식으로 다른 구단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메츠가 경기장 안에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메츠보다 다저스가 더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어요.
"그래야 했든 그러지 말았어야 했든 간에, 우리는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절대적인 상한선이 없는 시스템을 다시 수용했습니다." 2023년 맨프레드가 한 말입니다. "구단주들은 그것이 합의한 바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코헨은 그 시스템 안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구요."
"첫날부터 구단 가치였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와 있는가? 왜 지금의 위치에 있으며, 현재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025년 맨프레드가 재정 개혁 위원회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 말입니다.

대담하게도 맨프레드는 지난해 개별 구단들과의 미팅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리그의 경제적 논리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샐러리 캡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에 대한 명백한 제스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대놓고 화를 내도록 자극했었죠.
"전략은 선수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거에요." 맨프레드가 그 미팅의 목적에 대해 한 말입니다. "시스템의 변화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수들이 익숙해지거나 이를 지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자극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선수와 구단주 간의 역학 관계가 험악해질 수 있는 만큼이나, 구단주들 사이의 정치적 이해관계도 그만큼 복잡하거나 어쩌면 더 나뻐질 수도 있어요. 수익 공유는 협상 내내 핵심 주제가 될 겁니다.
맨프레드가 새로운 단체 협약을 비준하기 위해선, 전체 30개 구단주 중 3/4에 해당하는 23개팀 구단주의 찬성 표가 필요합니다. 이는 자신들의 수익, 구단 가치, 미디어 중계권 또는 기타 문제에 불만을 품은 단 8명의 구단주로 구성된 집단만으로도, 협상 과정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해요.
MLB 수익은 2024년 12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25년에도 계속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에는 수익이 더 상승하여 130억 달러 선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요.
이처럼 엄청난 액수의 돈이 걸려 있는 만큼, 모든 당사자는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막대한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리그는 2029년을 겨냥한 새로운 전국 미디어 계약을 협상해야 하는 시점이며, 장기적인 리그 중단 때문에 팬들이 야구를 외면하게 될 경우 해당 계약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7315605/2026/05/28/mlb-hard-salary-cap-union-lockout/?unlocked_article_code=1.l1A.L5Co.Aolk5GIfKmT1&smid=ta-android-share
MLB’s first offer to union includes initial look at details of hard salary cap (Gift Article)
The owners' first proposal is a salary cap of $245.3 million for 2027 and a floor of $171.2 million with a 50-50 split of revenues.
www.ny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