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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글리 필드의 신묘한 힘

디 애슬레틱

일본에서 이마나가 쇼타가 보여준 본인의 기량에 대한 헌신과 마운드 위에서의 창의성은, 대략 "공 던지는 철학자(The Pitching Philosopher)"로 번역되는 별명을 만들어냈어요.

​그러한 호기심은 2024년 시카고 컵스에서 눈부신 루키 시즌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는 리글리 필드의 관중들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구단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그러한 자기 성찰은 컵스가 NLDS에서의 시즌 엘리미네이션 경기에 자신을 기용하지 않았던 작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내려는 노력으로 이어졌죠.

​그 실망감을 여전히 추스르며, 이마나가는 거의 곧바로 야구계에서 잘 알려진 훈련 시설인 플로리다의 '크레시 스포츠 퍼포먼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마나가의 생체 역학에 대한 심층 분석이 시작되었어요. 이와 함께 복잡한 계약 결정들이 이어지면서, 그는 결국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최근 15연승을 기록 중인 컵스의 정겨운 홈구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것은 믿지 않는 성격입니다." 이마나가는 통역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리글리 필드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쩐지 느낄 수 있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이마나가의 타고난 재능과 강력한 워크에씩은 케이드 호튼, 저스틴 스틸, 매튜 보이드 등 시카고의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시기에 그를 다시 올스타 수준(9경기동안 방어율 2.32)으로 끌어올렸어요. 비시즌 기간 시카고 투수 코치들과 가졌던 화상 미팅 및 투구 영상 분석 또한 이마나가가 투구 폼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이는 미세한 구속 상승으로 이어져 다른 구종들의 위력을 높이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결과를 낳았죠.

게티이미지

​162경기 시즌의 1/4이 지난 시점에서, 컵스가 가장 압도적인 팀 중 하나가 된 이유를 신비한 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92승 시즌을 거두고 5번의 홈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얻은 수익 덕분에 야구 운영 예산이 늘어났고, 이는 로스터의 뎁스를 더해주었습니다. 경험 많은 선수단과 자리를 잡은 코칭스태프 사이의 연속성 또한 중요한 요소구요.

하지만 이곳에서 분명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리글리 필드에서 말입니다. 컵스는 이미 두 번이나 홈 7연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1880년 이후 한 시즌에 처음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옵타스태츠(OptaSTATS)에 따르면, 컵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월이 끝나기 전에 홈에서 두 차례의 서로 다른 두 자릿수 연승과 홈 15연승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팀이에요.

​또한 컵스는 지난 오프시즌에 3년 5,775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거부하며 이마나가를 FA로 풀었습니다. 이마나가 역시 2026년 1,525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부했지만, 결국 1년 2,2025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습니다. 가장 훌륭한 팀에게도 약간의 행운은 필요한 법이죠.

​그는 월요일 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컵스를 탈락시켰던 지구 라이벌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리글리 필드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이마나가는 믿고 있어요.

​"팬들의 환호와 응원이 있으면 상대 팀이 압박감을 느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마나가가 말했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타석에 서거나 투구를 할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 힘이 주는 추가적인 추진력과 지원을 받고 있어요. 분명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티이미지

트리플A 아이오와 서브팀의 마티 피비 감독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데스모인스의 호텔 방에서 막 잠이 들려던 트렌트 손튼을 깨웠습니다. 구체적인 로스터 이동 상황에 대한 언급 없이, 피비는 "짐 싸라, 메이저리그로 간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어요.

​자정 무렵, 달력이 5월 5일에서 5월 6일로 넘어가던 때 손튼은 프린시펄 파크로 걸어가 클럽하우스에서 짐을 챙겼고, 그날 아침 오헤어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손튼을 콜업해서 불펜을 새롭게 리프레시하는 거였지만, 컵스는 보이드가 집에서 아이들과 몸을 웅크리고 놀아주다가 왼쪽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를 듣고 통증을 느끼면서 급하게 대책을 세워야만 했어요. 이후 보이드는 파열된 반월판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야 했죠.

​이 소용돌이는 손튼을 끌어들였고,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을 경험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출신 32살 구원 투수인 그는 작년 여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하려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을 때, 회복을 도와준 사람들과 그 여정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눈앞의 임무에 집중하려고 애쓰면서도,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흐름을 끊는 사람이 되지 말자.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야 해."

그날 밤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6-6으로 맞선 10회말에 손튼을 마운드로 불러올렸을 때는, 이 우완 투수가 가장 최근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선지 무려 9개월이 넘은 시점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더한 것은 신시내티 레즈의 주자 두 명이 베이스에 나가 있었고, 공식 발표된 34,143명의 관중 대부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점이었죠.

마이너리그 감독의 전화를 받은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손튼은 단 6개의 공만으로 땅볼 두 개를 유도하고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며 7-6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배짱이 두둑한 친구에요." 카운셀이 말했습니다. "이를 표현하는 다른 단어도 있겠지만, 그는 정말 대단한 배짱을 가지고 있어요."

게티이미지

​이런  '그 다음 선수가 나선다(Next-man-up)'는 정신은, 가혹하고 혹독한 야구 스케줄 속에서 까마득한 과거처럼 느껴지는 4월 12일부터 시작된 홈 연승 행진을 이끌어왔습니다. 이 15승 중에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팀인 레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거둔 8승뿐만 아니라, AP 통신에 따르면 개막일 기준 메이저리그 최고 페이롤인 3억 5,200만 달러를 기록한 빅마켓 구단 뉴욕 메츠를 상대로 거둔 3경기 스윕도 포함되어 있어요.

​이 기간 동안 컵스는 득실차 +40을 기록했으며, 프레디 페랄타, 애런 놀라, 헤수스 루사르도, 크리스토퍼 산체스, 앤드류 애보트 등 상대 팀의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섯 번의 끝내기 축제를 벌이는 동안 카슨 켈리, 댄스비 스완슨, 마이클 부시의 끝내기 안타, 부시의 끝내기 볼넷, 니코 호너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마이클 콘포토의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 등이 영웅적인 순간으로 남았어요.

​"마치 꿈만 같아요."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당시, 본인 자리를 직접 증명해야 하며, 본인 커리어의 현재 단계에서는 파트-타임 로테이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함을 알고 있었던 올스타 출신 콘포토가 말했습니다. "그저 이 특별한 팀의 일원이 되고 싶을 뿐이에요. 우리 선수들은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10월 말까지 계속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로스터 전체의 힘과 더불어,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력 보강이 필요할 겁니다. 홈 15연승 기간 동안 컵스는 11명이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마나가(3승), 콜린 레이(2승), 라이언 롤리슨(2승), 에드워드 카브레라, 제임슨 타이욘, 케일럽 틸바, 벤 브라운, 하비에르 아사드, 다니엘 팔렌시아, 보이드, 그리고 손튼이에요.

그리고 부상으로 불펜이 재편된 상황에서, 이 기간 동안 네 명의 서로 다른 구원 투수들이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틸바(2개), 팔렌시아, 브라운, 그리고 제이콥 웹입니다.

리글리필드에서 돌잔치를 한 브레그먼 (인스타그램)


​아직 학교 개학 중이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 그리고 시카고의 환상적인 여름이 찾아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홈 15연승 동안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관중이 리글리 필드의 게이트를 통과했습니다. 이는 경기당 평균 33,000명이 넘는 수치에요.  심지어 예측 불가능한 날씨 요소조차 홈 경기에서의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월 4일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시작 시간이 30분 앞당겨졌고, 이후 100분 동안 지연되었죠.

​"레인 딜레이에 대힐 저만의 이론이 있습니다." 호너가 컵스의 자체 라디오 방송국인 '더 스코어(The Score)'에서 말했습니다. "맹세컨대 관중석이 가득 차지 않더라도, 레인 딜레이 이후 관중들은 훨씬 더 시끌벅적하세요. 한 시간 반 동안 그냥 앉아서 술을 마시기 때문이겠죠? 레인 딜레이가 끝나고 나와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면, 벌써 5회말 같은 함성이 들려옵니다."

리글리 필드는 원정팀 덕아웃을 지나 달려가는 쥐를 보면서 필리스 선수 몇몇이 움츠러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최근 알렉스 브레그먼의 아들이 동물원, 에어바운스, 그리고 마스코트 클락 더 컵(Clark the Cub)이 함께한 첫 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던 곳이기도 하죠.

https://x.com/marcusleshock/status/2046774320119091268?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2046774320119091268%7Ctwgr%5E38bc31cc10d6f8e814f448a588b61d12a97e1cb4%7Ctwcon%5Es1_c10&ref_url=https%3A%2F%2Fwww.nytimes.com%2Fathletic%2F7287172%2F2026%2F05%2F18%2Fchicago-cubs-wrigley-field-winning-streak%2F

X의 Marcus Leshock님(@marcusleshock)

There is a RAT on the field at Wrigley! 🐀🤣 @Cubs Watch for the Phillies reaction when they noticed it. 🤣🤣

x.com

경기중 나타난 쥐

​"리글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손튼이 말했습니다. "선수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분위기가 최고조에요. 멋진 야구를 보여주는 락커룸에 들어오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을 바랄 수가 없네요."

게티이미지

​지난 10일의 대부분 동안 컵스는 리글리 필드를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3승 6패의 원정길을 마치고 힘겹게 홈으로 돌아왔습니다. 컵스는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투수진의 부상이 팀을 지치게 만드는 것처럼 보였어요.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에서 열린 마지막 세 경기는 최근 거의 20년 동안 컵스와 화이트삭스의 라이벌 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두 팀 모두 승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상태에서 맞붙었죠. 화이트삭스는 기세등등해 보였고, 마지막 두 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3경기 중 2경기를 가져갔습니다.

​금요일 시리즈가 시작된 순간부터 레이트 필드에선 평소보다 더 큰 열기가 느껴졌어요. 팬들 사이의 일상적인 설전이 오갔고, 선수들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아깝게 환상적인 수비에 실패한 후 한 여성 팬이 그에게 야유를 퍼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어요.

​"어떤 여성분이 갑자기 저한테 욕을 섞어가며 험담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일요일 컵스가 화이트삭스에게 9-8로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한 후, 크로우-암스트롱이 말했습니다. "저도 한마디 받아쳐야겠다고 느꼈어요."

​이 경기는 콘포토가 컵스 유니폼을 입고 또 하나의 순간을 만들어낸 덕분에 연장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좌타 슬러거는 9회초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이는 바로 전 이닝 말에 거의 무명에 가까운 트리스탄 피터스가 3점 홈런을 쳐 화이트삭스에게 리드를 안겨준 직후였습니다. 콘포토에게는 이번이 첫 크로스타운 시리즈 경험이었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콘포토가 말했습니다. "진짜 이번 시리즈 전체가 정말 재밌었어요.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죠. 마치 플레이오프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이 라이벌 전에 처음 참여해봤는데,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게티이미지

컵스는 그러한 환경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분명히 이번 시즌 현재까지 홈에서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컵스는 리글리 필드에서 승률이 +13이지만, 원정에서는 -2를 기록중입니다.

​좋은 흐름이 모든 것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컵스가 이러한 힘든 순간들을 버텨낼 수 있도록 잘 받쳐주고 있어요.. 시즌은 길고 슬럼프는 예상되는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컵스는 확실히 리글리의 마법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컵스의 지구 라이벌들 또한 쉽게 치고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5월 중순인 현재, 중부지구에서 승률이 5할 미만인 팀은 없어요. 컵스와 비슷한 수준의 부상 악재를 겪고 있는 브루어스는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입니다. 리빌딩 중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시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강력하게 치고 올라왔구요.

​틀림없이 이 팀은 꺾기 어려운 상대입니다. 특히 컵스가 홈경기를 치루고 열광적인 리글리빌 관중들이 그들을 지원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번 밀워키가 리글리 필드를 방문했을 때, 팬들이 정겨운 홈구장으로 돌아온 포스트시즌 야구를 만끽하는 가운데 리글리 필드의 홈어드밴티지가 눈부시게 빛났었어요.

​하지만 컵스에게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홈으로 돌아오면서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거라는걸 잘알고 있었어요.

​"상대가 어떤 팀이든, 그저 숨통을 틀어쥐고 우리만의 스타일로 야구를 하려고 합니다." 크로우-암스트롱이 말했습니다. "다른 팀의 사정이나 그들이 어떤 상태인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이죠."


https://www.nytimes.com/athletic/7287172/2026/05/18/chicago-cubs-wrigley-field-winning-streak/?unlocked_article_code=1.jVA.YI_Z.DgLS_RVLTvts&smid=ta-android-share

There’s a unique ‘power’ at Wrigley Field, and the Cubs could certainly use it (Gift Article)

The Cubs have banked two 7-0 homestands and enter Monday's opener against the Brewers with a 15-game winning streak at Wrigley Field.

www.nytimes.com